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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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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 1998

 

◈ 감독: 구스 반 산트

◈ 출연: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벤 애플렉, 스텔란 스카드가스, 미니 드라이버, 캐시 애플렉, 콜 하우저, 존 마이톤, 레이첼 마조로브스키, 콜린 맥컬리, 맷 메르시에, 랄프 St.조지, 롭 린즈, 댄 워싱턴, 앨리슨 폴랜드, 데릭 브리지맨, 빅 사하이, 섀넌 에글슨, 롭 라이언스, 스티븐 코즈로브스키, 제니퍼 데더, 스콧 윌리암 윈터스, 필립 윌리엄스, 케빈 러스톤, 프란체스코 클레멘테, 바나 모리츠, 리처드 피츠패트릭, 크리스 브리튼, 브루스 헌터, 제임스 알로디

◈ 국내 개봉일: 1988. 03. 21

◈ 포털 평점: 네이버 10.0, 다음 9.1

 


 

 

네 잘못이 아니야

 

 

우선 네 스스로에 대해 말해야 돼

자신이 누군지 말이야

그렇다면 나도 관심을 갖고 대해 주마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

자신이 어떤 말을 할까 겁내고 있으니까

네가 선택해,

 


영화 소개

윌 헌팅은 MIT의 청소부로 어린 시절부터 여러 번의 파양과 학대를 받으며 성장하다 보니 제대로 된 학업과정을 마칠 수 없었고, 불우한 자신의 삶에 대한 분노를 폭언과 폭력으로 표출하는 엇나간 청년이다. 어느 날 MIT 수학교수 제럴드 램보가 복도의 칠판에 학생들이 도저히 풀기 어려운 수학 문제를 적어 과제를 내었는데 그것을 풀어내고 그는 조용히 사라진다. 이후 더 어려운 문제를 칠판에 적어두었는데 그것 또한 풀어내는 윌을 발견했지만 낙서를 하는 것으로 오해한 제럴드와 언쟁 끝에 윌은 청소부를 관둔다. 윌이 떠난 뒤 정답을 적어둔 것을 발견한 제럴드는 수소문하여 윌이 있는 곳을 찾았지만 그곳은 법정이었다. 폭력사건으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윌의 보증인을 자처하며 갱생을 조건으로 판사의 허락을 받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오지만 마음을 닫은 윌은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시간을 계속 엉망으로 만든다. 제럴드는 자신의 대학시절 룸메이트인 숀 맥과이어 심리학 교수를 찾아가 윌의 상담을 부탁한다. 그렇게 윌과 숀은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음악이 흐르던 한 컷

 

첫 상담부터 윌이 자신의 아내를 모욕한 것에 분노한 숀은 멱살을 잡으며 정신과 의사로서의 역할이 흔들리지만 이내 마음을 잡고 두 번째 상담시간에 윌에게 공원에서 조언을 하는 장면이다. 이 시점부터 윌은 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데 두 사람의 연기가 너무 멋져서 눈이 부시다. 이 장면에서 ‘Who Are You?’라는 곡이 흐르는데 건반과 작은 오케스트라 악기들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윌의 마음과 같이 연주되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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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는 상관없을지도 모르는 영화 리뷰

할리우드 에피소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성장과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를 접해 봤을 것이다. 보스턴에서 자란 그들은 10대 때부터 함께 배우를 꿈꾸고 지금의 톱스타 자리에 앉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 이 작품도 영화계에서 점차 배역을 잡지 못하던 이 둘이 나란히 주인공으로 출연하고자 직접 각본을 써 내려갔고, 여러 제작사에 퇴짜를 맞고도 포기하지 않으며 각본을 보완하여 각본만 사겠다는 로랜스 벤더라는 제작사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맷 데이먼, 벤 애플렉 둘 모두 주연과 조연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 명작은 아카데미에서 당당히 각본상과 로빈 윌리엄스의 남우조연상 수상에 이어 맷 데이먼을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리게 된다. 당시 국내에서도 개봉 이후 큰 인기를 끌며 관객들에게 주요 출연진을 알리게 된다.

영화 속 윌 헌팅은 팔방미인형 천재로 수학, 역사, 예술, 법학 등 모든 학문에 두루 조예가 깊은 설정으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맷 데이먼 또한 팔방미인형 천재에 가깝다. 10대를 오직 영화배우가 되기 위해 몰입을 했다가 뜻하는 대로 잘 되지 않자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무려 하버드에 입학한다. 뿐만 아니라 성적도 좋았던 그는 재학 중에 한 영화에 조연으로 캐스팅되었는데 학업과 병행을 하기 힘들어 학교를 중퇴한다. 이후 캐스팅이 잘 되지 않아 직접 주연을 할 생각으로 벤 애플렉과 각본을 썼는데 그게 또 메가 히트라니… 이래서 천재들은 싫다)

영화에는 또 셀빅 교수님도 나오는데 이 분이 또 명품 조연으로 옛날 영화들을 정주행 하다 보면 어느샌가 영화 속에 계신다. 맷 데이먼을 액션 잘하는 배우로 알고 있던 사람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로빈 윌리엄스에 먹히지 않는 내면 연기가 일품인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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