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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폴리스 스토리 (Police Story) /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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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스토리 (Police Story) / 1985

 

◈ 감독: 성룡

◈ 출연: 성룡, 임청하, 장만옥, 동표, 초원, 조사리, 탕진업, 화성, 임국옹, 유지영, 금흥현, 윤발, 풍극안, 태보, 유아려

◈ 국내 개봉일: 1988. 07. 22

◈ 포털 평점: 네이버 9.31, 다음 9.1

 


 

이번 보고서 좀 써주세요. 뭐라고요?

같이 쓰죠. 난 아무것도 못 봤어요.

 

 

넌 부하들을 이용해 승진했어

부하들 생각은 해봤나?

누가 죽으면 보고서 쓰고 장례식에 한번 참석하면 다지

우리에게도 가족이 있어

 


영화 소개

주인공 진가구는 홍콩 경찰청 특수기동대 소속으로 조직폭력배 두목 주도 일당의 마약 밀거래 첩보를 입수하여 그들을 일망타진하는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에서 진가구는 여러 위험을 피하며 결국 주도를 추격 끝에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이제 법정에 세울 일만 남았는데 주도를 확실하게 묶어 둘 증거를 법정에 제출하고자 주도의 비서인 살리나에게 무혐의를 조건으로 법정에서의 증언을 요청하는 사법거래를 제시하고 서장의 명령에 의해 진가구는 살리나를 법정 증언 전까지 근접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살리나는 경찰을 믿지 못해 재판이 열리기 전에 잠든 진가구 몰래 도망을 치고 결국 재판에서 증거 부족으로 주도는 풀려나면서 살리나를 다시 찾아 주도의 범죄를 입증하려 홀로 추적에 나선다.

 

 

 

# 음악이 흐르던 한 컷

성룡 영화는 역시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나오는 B컷이 꿀잼이다. 영화를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또 즐겁게 촬영했는지 단편적으로나마 볼 수 있다. OST가 같이 나오는데 영웅고사(英雄故事)라는 곡이다. 성룡이 직접 부른 곡으로 사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밴드 사운드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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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는 상관없을지도 모르는 영화 리뷰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찾아보니 기분이 묘했다. 젊은 시절의 성룡은 에너지 넘치는 게 영화 속에 그대로 표현됐고, 임청하, 장만옥은 어쩜 그렇게 풋풋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깜짝 놀랐다. 이 중 성룡 형님은 칠순을 바라보시는 나이에도 왕성하게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어릴 적 어른들이 말하는 명작들은 무성영화이거나 흑백영화가 많았는데 컬러 TV에 익숙한 나는 화질도 별로인 데다 흑백 영화가 너무 옛날 느낌이라 TV에서 가끔 영화를 틀어줄 땐 쳐다도 안 봤다. 그런데 폴리스 스토리를 보면서 화려한 CG도 없고, 배경 효과음들도 저렴한 느낌인데 여전히 재미있다. 아마 지금 10~20대에게 이 영화를 처음 보여준다면 어릴 적 내가 그리하듯 눈살 찌푸리며 딴짓을 하겠지. 그러나 성룡의 땀과 노력으로 담긴 액션 장면은 CG도 아니고, 스턴트 대역도 없이 연기한 영상은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인 명품과 같이 그 가치를 더한다. 폴리스 스토리는 올해 개봉된 작품까지 총 7편의 시리즈로 성룡이 직접 감독을 하고 연기를 하여 그의 작품 색이 진하게 묻어 나오는 영화다. (특히 중요 액션 장면은 두 번씩 반복하는 연출 방식이 전매특허다)

요즘은 너무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화가 많아 비교해보면 세련되진 않았지만 시원한 연출에 곡예를 보는듯한 콩딱콩딱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한번 찾아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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