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Cowboy Bebop the Movie: Knockin' on Heaven's Door) / 2001

JooMuNi 2022. 10. 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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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Cowboy Bebop the Movie: Knockin' on Heaven's Door) / 2001

 

◈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
◈ 목소리 출연: 야마데라 코이치, 이소베 츠토무, 코바야시 아이, 이시즈카 운쇼, 하야시바라 메구미, 타다 아오이, 나카 히로시, 야라 유사쿠, 이노우에 카즈히코, 코스기 쥬로타, 아리모토 킨류, 시바타 히데카츠, 토비타 노부오, 코야마 리키야, 히라오 진, 나카지마 토시히코, 타루키 츠토무, 나가사와 미키, 이시바시 렌지, 미키 커티스, 코야마 타케히로, 나카노 유타카, 우에다 유지, 쿠와시마 호우코, 코니시 카츠유키, 아키코 나카지마
◈ 국내 개봉일: 2003. 10. 03
◈ 포털 평점: 네이버 9.02, 다음 8.6


 

그 녀석은 단지 외톨이었을 뿐이야. 자기 외엔 누구와도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꿈속에서 사는 듯한 그런 남자였지”

 


연옥이라고 들어봤나?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장소지.
천국에 가지 못한 영혼들이 영원히 고통받는 곳.
그게 바로 이 세상이야.


영화 소개

TVA로 제작된 카우보이 비밥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TV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 극장판은 그 감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극장판도 작품성이나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다. 평소와 같이 현상금 수배범을 찾아 나서는 페이 발렌타인은 화성의 알바 시티 7번 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 폭발 테러를 자행하는 빈센트를 목격한다. 폭발 후 인근 3Km까지 유독물질이 퍼져 많은 사상자를 냈는데 화성 정부는 테러리스트에게 3억의 현상금을 걸고 비밥호는 범인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추적을 시작한다. 여느 때처럼 각자 조사를 시작하고, 스파이크와 페이는 이 사건의 범인이 ‘빈센트’라는 정보에 도달한다. 한편 빈센트는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더욱 대규모 테러를 벌이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 테러 계획을 알게 된 비밥호는 그를 막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 음악이 흐르던 한 컷

작품 안에서도 정말 좋은 곡들이 많았지만 이 영화는 엔딩곡 “Gotta Knock A Little Harder’가 너무 좋아서 이번 리뷰 음악이 흐르던 한 컷은 엔딩곡으로 선정했다. 여성 보컬 야마네 마이가 노래를 했는데 소울 미쳐 부렀다. TVA의 ‘Blue’나 ‘The Real Folk Blues’도 좋았지만 이 곡은 듣자마자 빠져 가지고 살면서 못해도 천 번은 들었던 것 같다. 스티브 콘테가 부른 곡들도 너무 매력적이니 이 애니메이션을 안 보신 분들은 TVA, OST, 극장판 모두 찾아 섭취해 보시길 권한다. 맛나다. 참~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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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는 상관없을지도 모르는 영화 리뷰

극장용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에서는 매화 에피소드가 펼쳐졌던 TV 애니메이션과 같이 별도의 에피소드로 제작되었다. 극장판의 빌런 빈센트는 TV판 최대 빌런 비셔스와는 결이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빌런으로서의 매력만큼은 비셔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또한 연출, 스토리, 음악 등 어느 하나도 놓칠 것 없이 빼어났던 TV판 애니메이션과 같이 천국의 문도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했다. TV판 애니메이션을 26화까지 딱 본 뒤 일단 좀 운 다음 이 작품까지 보고 나면 뭐랄까 뜨끈한 순댓국 특으로 먹어주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입가심과 같다 할 수 있겠다.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는 선라이즈 입사 후 우에다 마스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 아래 연출을 배우고, 마크로스 플러스로 감독 데뷔했다. 그다음 작품이 바로 카우보이 비밥이었는데 넓은 폭의 음악 장르를 많이 듣고 음악 자체를 좋아하여 애니메이션 음악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기로 유명하다. 음악 감독은 ‘칸노 요코’로 표절 논란이 있긴 하지만 작곡 능력만큼은 어마 무시한 작곡가이다. 전작 마크로스 플러스에서도 호흡을 맞춘 둘은 카우보이 비밥에서 케미가 터졌는데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OST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Tank’를 포함한 여러 곡들이 예능에서도 한 때 엄청 사용되었다. 그는 이후 애니매트릭스를 저조한 흥행으로 마감하고, 사무라이 참프루를 냈는데 엄청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과 이번엔 재즈풍 OST를 사용하면서 마치 장르가 퓨전 된 듯한 신선함을 주었다.
한창 애니메이션을 챙겨보던 시기에 나베신이라 불리는 엑셀사가의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와 이름도 비슷하고 나베신은 뽀글이 파마로 유명했는데,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 ‘스파이크’도 곱슬머리라 그런지 이 작품의 감독이 나베신으로 오해한 일도 있었다. 그런데 나 말고도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이 그랬다고 한다.
번외로 이 작품의 실사판을 기대했던 전 세계 팬들의 염원을 담아 넷플릭스에서 총대를 메고 실사판을 공개했는데 정말 정말 정말 “XXX”다. 존 조는 참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여기에 출연을 결정하였기 때문에 유죄, 비셔스 역을 담당한 알렉스 하셀은 무기 징역감이다. 그 외 엘레나 사틴이나 다른 배우들은 봐주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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